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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와 예스티(122640) 등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향후 늘어날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 인근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 최근 4공장을 착공했다. 이 회사는 총 9917㎡(약 3000평) 규모로 매입한 관련 부지에 4공장을 올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한미반도체는 앞서 150대 장비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3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4월 양산에 착수했다. 3공장 클린룸(청정공간)은 1584㎡(약 480평) 규모다. 한미반도체는 3공장과 기존 공장 생산량을 합칠 경우 동시에 300대까지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반도체는 3공장에 이어 4공장 건설에도 나서 향후 국내외에서 이어질 장비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칩을 절단한 후 검사·분류까지 하는 비전플레이스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외에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한 ‘실리콘 관통전극(TSV) 듀얼 스태킹 TC본더’ 등 신규 장비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예스티는 경기 평택시 진위3일반산업단지에 총 329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번 투자액은 자기자본 550억원의 60%에 달한다. 반도체 열처리장비에 주력하는 예스티는 국내외에서 이어지는 장비 수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시장 수요 증가와 함께 향후 거래처 투자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에스티아이 역시 최근 공시를 통해 경기 용인시 인근에 1만 6530㎡(약 5000평) 규모로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등을 생산한다.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미래성장성 및 연구시설 구축 등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미 구입한 안성 토지는 다소 협소하다고 판단했다”며 “용인 지역에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올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 D램 공급이 늘겠지만 여전히 수요대비 부족할 것”이라며 “D램 값 상승과 함께 글로벌 D램 매출액이 신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올 1분기 전체 D램 매출액은 직전 기간보다 5.4% 늘어난 230억 7600만달러(약 25조원)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PC용 범용제품(DDR4 4Gb)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69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3.59달러, 올해 1월 3.81달러, 지난달 3.95달러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중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노트9’와 신형 아이폰 3종을 출시하는 등 신규 스마트폰 모델이 쏟아지면서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기업들도 실적 상승세와 함께 공장 증설 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 신규 공장(M14) 증설을 단행하는 한편, 올 연말에는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시 공장에 추가 증설을 예정하고 있다”며 “국내에 이어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17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키로 하는 등 국내외에서 반도체 투자에 따른 장비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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