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주력 신차 출시로 모처럼 판매가 큰 폭 늘고 있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12월 한시 적용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인하(5→3.5%)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들어 엑센트·벨로스터·i30·쏘나타·i40·그랜저 등 6개 세단 모델(디젤·하이브리드 포함)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조건(선수율 20%)을 내걸었다.
현대차는 올 초 아반떼 등 일부 구형 모델에 무이자 할부를 내건 바 있지만 주요 차종을 모두 아우르는 무이자 할부 조건은 이례적이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대한 현금 할인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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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개월 전부터 100만원 이상의 현금 할인 판매 조건을 내건 쉐보레(한국GM)와 쌍용차(003620)는 각종 경품 행사로 고객의 전시장 방문과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쉐보레는 7월 출시한 경차 스파크 신모델 구매 고객에게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S2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달까지만 판매할 수 있는 쉐보레 캡티바·크루즈 디젤 유로5 모델은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나 240만~300만원의 현금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쌍용차는 12월6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해 고객카드를 작성하는 방문객을 추첨해 윤종신·조용필·이승철 등 유명 가수의 연말 공연 티켓 80매를 증정한다.
르노삼성도 이달 판매가 끝나는 QM5 디젤 유로5 모델에 대해 총 335만원(개소세 인하 포함)의 가격 할인과 옵션 추가 기회를 준다. 스페인 수입 모델인 QM3도 192만원의 혜택을 내걸었다.
수입차 중에선 주로 일본 브랜드가 공식 할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혼다는 곧 출시하는 중형 세단 뉴 어코드 사전계약 고객과 대형 세단 레전드 구매 고객에게 5년·10만㎞의 서비스 쿠폰을 준다. 닛산도 알티마 2.5와 쥬크, 캐시카이에 무이자 할부 혜택을 내걸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올 들어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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