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배 빠른 LTE 세계최초 상용화..KT도 체험단 운영

김현아 기자I 2014.12.28 07:49:27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초 상용화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일이 많아졌는데, 국내 통신회사들이 앞다퉈 세계 최초로 LTE보다 4배 빠른 ‘3 밴드 LTE-A(주파수 3개 대역을 묶은 LTE)’ 상용 서비스에 나서 관심이다.

이 기술은 최대 300Mbps 속도를 내는데, 1GB 영화를 28초만에 초고속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초고속 유선인터넷보다 빠른 것은 물론이다.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68개국 584개 사업자 중 상용망을 통해 단말기를 출시하며 ‘3밴드 LTE-A’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유일하고, KT 역시 체험단을 모집해 서비스에 착수했다. KT는 내년 1월 삼성전자에서 단말기가 나오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오는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밴드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삼성전자가 한정 출시한 ‘갤럭시 노트4 S-LTE’를 보급하게 된다. 소비자 평가단은 상용서비스 환경에서 실제 전송 속도 측정, 전송 안정성 테스트 등 기술적 측면은 물론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일단 연말 첫 상용서비스 이후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천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4배빠른 LTE를 위한 삼성전자 단말기(갤럭시 노트4 S-LTE) 지원금도 곧 공시할 예정이다.

이종봉 SK텔레콤 Network부문장은 ”지난 30년간 세계 이동통신 기술발전에 앞장서온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뿐 아니라 단말 · 시스템 · 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해왔다”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1위 통신사답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030200)도 같은 날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속도 300Mbps의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보다 현재 구축된 기지국 숫자는 적지만, 프리미엄 매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한다. KT는 내년 1월 중 삼성전자에서 KT용으로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ITU전권회의 기간에 기가(GiGA) 버스를 이용해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광대역 LTE-A X4’를 시험적으로 선보인바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고객들이 쿼드 기술로 4배 빨라진 놀라운 LTE 속도와 안정된 품질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 방문한 고객들이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LG유플러스(032640)는 내년 1월 초 4배 빠른 LTE를 상용화한다. 경쟁사가 준비중인 삼성전자 모델을 포함해 내년 초에 LG전자가 선보이는 3밴드 CA 특화 신규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UflixMOVIE’, ‘U+LTE 생방송’, ‘U+NAVI REAL ’등 비디오 LTE 서비스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포구 상암동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며 4배빠른 LTE(3밴드 CA )속도를 측정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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