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거주지 근처에 있는 보건 진료소에서 영상협업 솔루션을 통해 안동의료원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바로 처방전을 발급받는다. 현재 안동의료원은 월 평균 150여명의 환자를 영상협업 솔루션을 사용해 진료하고 있다. 보다 많은 지역민들에게 폭넓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상협업 솔루션 구축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업의 원격지 협업을 지원하던 영상회의 솔루션이 의료서비스와 교육 현장의 도우미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 사무실을 벗어나 산간 오지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 서비스에 영상회의 제품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스마트 스쿨’ 구현을 위한 핵심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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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원격영상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의료 취약 지역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 한해 의사와 의료인간 원격자문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말부터는 보건복지부 주도 하에 환자와 의사간 원거리 진료를 허용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PC(영상통신장비 포함) 등을 이용해 진료를 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경증질환에 대한 초진 및 재진 환자의 진단과 처방까지도 검증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현재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관련 법 개정이 제자리 걸음이지만, 병원들의 원격영상진료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의료는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는 ‘IT융합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유헬스(U-health)’를 거론하며 원격의료 허용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원격의료 관련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41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 현장 역시 영상회의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최근 첨단 IT기기들이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서 칠판과 분필, 노트와 연필에 의존하던 일방적인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쌍방향 ‘스마트스쿨’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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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를 대상으로 스마트스쿨 구축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원격영상회의 시스템 도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스코 코리아 관계자는 “기업 비즈니스 필수 요소가 되고 있는 영상회의, 다자간 회의 솔루션은 향후 의료와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스코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또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구현하는 시스코 CMR 등의 영상협업 솔루션을 공급해 화상회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영상회의 시장은 연간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영상회의 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까지 328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