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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북한 최고위층 3인방이 왜 한꺼번에 방남했는지가 첫 번째 의문점이다. 표면적으로 북측이 내세운 명분은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그간 전력을 살펴보면 이 같은 정황은 분명 과한 움직임이었다. 남북간 대화 창구를 마련하려는 의도의 깜짝 방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를 실세 3인방이 탔다는 사실을 두고서도 말들이 많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전용기로 밝혀졌지만, 이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락하게 한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내부에서 이미 ‘수령 절대주의’가 사라졌을 수 있다.
실세 3인방이 인천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당시 리무진 안에서의 시간은 미스터리에 쌓여 있다. 우리 측은 이들에게 각각 1대씩의 리무진을 제공했다. 그러나 최룡해 비서가 황병서 국장과 같은 차량에 타겠다고해 한 대는 돌려보내 졌다.
예의상 제공한 차를 돌려보내면서까지 나눠야 했던 두 사람 간 이야기가 궁금증을 낳는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리무진 안에서 우리 측 입장에 따른 외교 대응전략 시나리오를 검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평양 순안공항 인천 아시안게임 환영식 참석 인사에서 황병서 국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실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필두로 한 환영식 참석 인사 중엔 깜짝 방한했던 최룡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도 있었다. 이 시각 황병서 국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발목 수술 후 가족별장에서 요양 중인 김정은 제1위원장을 방문해 대면보고를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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