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안청손보사와 지분투자· 전략적협약에 관한 주요경영조건 등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2013년4월 체결했다. ▷관련기사 3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갖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MOU체결 후 1년2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9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화재는 이번 계약 체결로 중국 전역에 걸쳐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면허를 보유하게 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동부화재처럼 상대적으로 이익을 거두는데 시간이 걸리는 보험 산업의 특성상 당장 큰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현지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과거 현지사무소를 둔 후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형태와는 달리 ‘로컬 보험사’와의 합작이나 직접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는 미국 주 단위의 소규모 지역 보험사를 공략할 방침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미국은 주 단위의 로컬 보험사가 전국 단위의 영업망을 확보한 대형 보험사보다 손해율이나 실적이 더 양호한 경우가 많다”며 “발품은 많이 들지만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차원에서 이들 보험사들을 공략해 미국 내 재보험 영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11개국 19개 해외 거점 중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올해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대기업을 공략하려면 진입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소기업을 공략하려면 위험이나 변동성이 크다”며 “안정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견기업을 공략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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