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전 국민의 자격증으로 불리던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자 10명 중 4명은 아예 시험을 포기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격증 활용도가 떨어진데다 그동안 과도하게 공인중개사가 과도하게 배출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본인의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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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실시한 제2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총 9만8982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시험에는 1차 시험 9만6279명, 2차 시험 6만2380명을 포함하여 총 15만8659명이 접수했다. 전체 응시율은 62.4%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활황 막바지였던 2008년에는 접수인원만 32만5763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조는 1만1624곳으로 새로 개업한 곳보다 947곳이 많았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이 침체에 빠져든 반면 자격증 소지자는 지난해말 현재 32만4537명에 달한다.
한편 24회 시험 최종 합격자는 11월27일 발표된다. 자격증은 원서접수 시 기재한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시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발급일정은 합격자 발표 시에 함께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