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천사지수]①첫 최고 천사는 '삼성화재'

류성 기자I 2013.10.04 06:00:00

200대 기업대상, 고용창출, 기업성장성, 사회적 책임등 평가
이데일리 주최, 서스틴 베스트 주관 평가사 참여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삼성화재가 대한민국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최고의 ‘천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데일리는 대판 신문 창간 1주년(4일)을 맞아 기업의 고용 창출 및 성장성, 사회적 책임 등을 감안한 ‘기업천사지수’ 개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발표했다. ‘천사’라는 단어는 이데일리 신문 창간일인 10월 4일(1004)과 국민들에게 천사 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을 함께 의미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내 사회적 책임투자(SRI) 대표기업인 ㈜서스틴 베스트(대표 류영재)가 주관 평가사,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펀드평가회사인 KG제로인이 후원한 기업천사지수는 매출액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산정됐다. 기업천사지수는 ▲고용관리 수준(비중 15%) ▲기업 성장성(20%) ▲고객 만족도 관리(10%) ▲사회 공헌(5%)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10%) ▲지배구조의 건전성(30%) ▲친환경 활동 수준(10%) 등 7개지 평가지표를 활용해 산출했다.

지배구조 건전성 항목에 30%라는 가장 높은 비중을 둔 것은 주주권리 보호, 오너로부터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관계사 위험 정도 등이 기업의 존립과 근간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평가요소라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산정된 기업천사지수 기업 순위에서 영예의 1위는 총점 81.9점을 받은 삼성화재(000810)가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우수한 지배구조, 높은 고객만족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등의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동부화재(005830)(81.8점)가 뽑혔다. 동부화재는 소비자 중심경영제도 인증을 획득하고 과거 3년간 부당지원행위 등의 사례가 없는 등 지배구조 분야에서 높게 평가됐다. 3위를 차지한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친환경 활동과 지배구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등의 평가요소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4위는 삼성생명(032830), 5위는 한국가스공사(036460)였다. 기업천사지수 상위 10위 가운데 4개 기업이 보험업에 속해 있다는 점이 가장 이채로웠다. 이에 대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산업 가운데 금융 분야의 지배구조를 규정하는 법안이 가장 엄격하다”며 “이로 인해 평가 항목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지배구조 항목에서 상당수 금융 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기업천사지수를 발표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기업들을 적극 발굴·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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