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시장별 상장주식회전율은 코스피시장이 179.45%, 코스닥 시장이 353.5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51.6%포인트, 141.0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코스피 상장 주식은 올해 1주당 약 1.8번, 코스닥 시장은 약 3.5번의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수가 일정기간 동안 몇 번 회전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정기간 누적된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손바뀜’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004770)로 나타났다. 써니전자는 무려 4000%에 가까운 회전율을 보였다. 디아이(003160) 역시 의료정밀 업종의 성장과 싸이의 인기를 바탕으로 2500%의 회전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개발금융(010460)의 회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해 코스피 상장업체 중 가장 저조한 회전율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방산업체 스페코(013810)의 회전율이 7000%를 육박했다. 상반기 북한 리스크가 터진데다가 이달에도 시리아 공습 우려가 이어지며 손바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방산업체 빅텍(065450) 역시 4000%대의 회전율을 보였다.
거래소 측은 “급등락 장세일 때 거래량이 증가하는데 올해는 박스권 횡보가 길어져 거래량 감소와 함께 회전율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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