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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엿보기]‘최후의 순간’ 책임지는 타이어 트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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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3.07.29 05:35:42

타이어 외부에 난 홈.. 지문 역할
디자인별 車 성능·기능 달라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너무 흔해서 자칫 잊기 쉽지만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 가장 중요하다. 타이어가 없다면 자동차의 다른 어떤 부품도 의미가 없다. 아무리 차의 성능이 좋아도 이를 받쳐줄 고성능 타이어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급제동해야 할 ‘최후의 순간’ 차를 잡아주는 것은 결국 타이어다.

그중에서도 타이어 외부에 난 홈, 트레드는 타이어의 ‘지문’ 역할을 한다. 트레드의 모양, 패턴은 브랜드·모델마다 모두 조금씩 다르다. 이를 그대로 모방하면 특허권 침해다. 어떤 고무를 얼마나 사용해 쪄내느냐, 압력을 얼마나 높이는지와 함께 트레드를 어떻게 패턴으로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타이어는 물론 자동차의 성능·기능도 달라진다.
브리지스톤의 고성능 타이어 투란자 GT90 트레드 모습. 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트레드 패턴은 크게 리브·러그·블록형 3가지가 있다. 일반 승용차에 쓰이는 리브(갈빗대)형은 지그재그 모양의 패턴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주행 효율을 높이지만 마찰력이 떨어진다.

버스·트럭에 쓰이는 러그형은 타이어 전체에 깊은 홈이 나 있어 마찰력이 크다. 역시 타이어 전체에 패턴이 그려진 블록형은 리브형과 러그형의 중간 격으로 주로 스노타이어에 쓰인다. 요컨대 타이어 트레드의 홈은 굵고 많을수록 접지력이 높아지는 대신 차량 효율이 떨어지고 타이어 수명이 줄어든다. 홈이 가늘고 적으면 그 반대다.
왼쪽부터 리브·러그·블록 패턴. 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극단적으로 차량 가속성능을 높이기 위해 아예 트레드에 어떤 홈도 없는 밋밋한 타이어도 있다. 슬릭 타이어로 불리며 1인승 포뮬러 머신에 주로 적용된다. 이를 탑재하면 속도는 절대적으로 빠르지만 그만큼 접지력이 약하다. 물 위를 미끄러져 간다고 생각하면 쉽다.

눈·비가 잦은 여름·겨울철 타이어 트레드 마모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면 슬릭 타이어처럼 접지력이 떨어져 위험하다. 통상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교체할 때다. 이때 4개 타이어를 모두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주행 습관에 따라 각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이 잦은 겨울철에는 아예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고성능(UHP) 타이어가 대중화하면서 비대칭 패턴의 타이어도 흔히 볼 수 있다. 통상 비대칭 패턴은 타이어 바깥쪽 트레드 홈은 깊게 파서 접지력을 높이고, 안쪽은 고속주행을 위해 홈을 줄이며 직선·코너링 때의 성능을 모두 높인다.
타이어 단면도. 금호타이어 제공
F1 경주에서 포뮬러 머신이 달리는 모습. 타이어 트레드에 홈이 거의 없는 슬릭 타이어가 탑재됐다. LAT Photographi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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