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5.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340억 위안(약 216억 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작년 중국 화장품 수출은 2억 달러, 2011년 대비 증가율도 3.9%에 불과했다.
중국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와 통관절차가 걸림돌이 됐다. 중국에 처음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바이어나 대리인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되는 위생행정허가를 반드시 획득해야 하고, 이후 검역검사를 거쳐 수출입화장품심사증서를 받아야 비로소 세관통과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월 인천 남동공단에서 한덕수 회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한광석 서울화장품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중국내 우리 화장품 인기가 폭발적이지만 위생허가 요건이 까다롭고 비용 및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또 송홍종 가인화장품 대표는 “중국시장이 시장규모면에서나 성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2년 전에 위생행정허가를 진행하다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건 때문에 포기하고 현재는 반제품 상태로 수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 화장품시장 전문가인 채욱 씨앤드림 대표는 “전체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로레알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이미 80%에 달하고 자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밀한 시장 진출 전략과 철저한 위생행정허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 무협·무보, "中企 수출기업화 지원 함께 뛴다"
☞ 中 최대 유통기업 뱅가드그룹 회장단, 무협 방문
☞ 무협, ‘아프리카 진출전략 세미나’
☞ '무협 방문' 朴당선인 "무역, 창조경제의 주역"
☞ [포토]한덕수 무협회장 "해외시장진출·인력난 해소 집중"
☞ 한덕수 무협회장 "바이어 찾아주기·무역인력 문제 해소에 집중"
☞ 무협 "北핵실험, 무역활동에 차질 없도록 전력"
☞ 무협, 13일부터 한달간 '온라인 채용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