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가장 공천 잘된 정당 ‘새누리당’

박원익 기자I 2012.03.28 06:0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8일자 3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4·11 총선에서 공천이 가장 잘 된 정당은 새누리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가장 공천이 잘된 정당’을 묻는 질문에 37.3%가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23.8%에 그쳤고, 자유선진당(4.4%), 통합진보당(5.9%)이 뒤를 이었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6%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54.5%) 이상의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가장 좋은 평가를 내렸다. 새누리당은 50대(47.5%), 40대(38.9%)에서도 민주당에 앞섰다. 다만 20대(25.1%), 30대(26.3%)에서는 민주당이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40대 유권자들이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40대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별 평가에서는 대구·경북(59.8%)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가장 좋게 평가했고, 부산·경남(47.6%), 대전·충청(41.9%)에서도 민주당에 비해 좋은 평가가 나왔다. 서울(33.8%), 경기·인천(31.6%) 역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전북(41.3%), 전남·광주(36.0%)에서만 새누리당에 앞섰다.

새누리당은 현역의원 25%를 원천 배제하고 도덕성 논란이 된 인사를 즉각 교체하는 등 원칙을 내세운 공천으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낙천 후 반발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이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파장은 크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서울 관악 을 지역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보이지 않는 손’을 거론하는 등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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