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초콜릿을 먹는데 살이 빠진다? 이스라엘의 한 대학 연구팀이 아침 식사로 초콜릿 케이크를 한 조각 먹으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팀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그리고 초콜릿까지 얹은 균형잡힌 600칼로리의 아침식단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침에 초콜릿처럼 단것을 먹으면 그날 내내 단맛에 대한 갈증이 덜해져 체중 감량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
연구팀은 만성 비만을 겪고 있는 19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2주간 실험한 결과, 쿠키나 초콜릿을 아침에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18kg의 체중을 감량했다.
두 그룹의 일일 칼로리 섭취량은 남성 1600칼로리, 여성 1400칼로리로 같게 하면서 한 그룹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300칼로리를 제공한 데 반해 다른 그룹에는 600칼로리의 음식과 초콜릿 등 디저트를 포함했다.
두 그룹은 첫 16주간에는 모두 한 사람당 평균 14.85kg을 감량해 차이가 없었지만, 후반 16주간에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300칼로리 그룹은 감량했던 체중에서 10kg 정도가 다시 돌아왔지만 600칼로리 그룹은 6.7kg이 더 빠졌다.
결국, 쿠키나 케이크, 초콜릿을 아침에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18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연구팀을 이끈 다니엘라 자쿠보비츠 교수는 "아침 식사는 일상적인 칼로리의 높은 비율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침에 단맛을 억제했다가는 오히려 그날 내내 달콤한 음식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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