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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효과에 급등..다우 1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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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I 2010.04.15 05:25:24

인텔·JP모간 어닝 서프라이즈 반영
소매판매 증가하고 물가는 억제돼
미국 경제회복세 확산..저금리는 지속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호재가 넘치는 하루였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모두 개선되며 경제 회복세를 확인시켜준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닷새째 끌어 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3.69포인트(0.94%) 상승한 1만1123.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87포인트(1.58%) 오른 2504.8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35포인트(1.12%) 뛴 1210.6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 장 마감후 공개된 인텔의 실적과 이날 개장 전 발표된 JP모간의 실적을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인텔과 JP모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기술주와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 지수는 3거래일째 1만1000 선을 상회했고, S&P500 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1200 선을 뚫고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500 선을 뛰어 넘었다.

기업 실적과 더불어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식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3월 소매판매는 1.6% 증가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3월 CPI는 0.1% 상승에 그치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도 호재가 됐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제 회복세는 완만한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1분기에 11.9% 성장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글로벌 경제 회복과 이로 인한 미국의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 공식 발표는 목요일에 나온다.

오후 들어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전역에 걸쳐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이로 인해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7개를 제외한 23개가 상승했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 기술주·은행주 일제히 상승

인텔과 JP모간체이스의 실적 호재로 인해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와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텔은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효과로 3.29% 올랐다.

인텔 효과로 인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3.45%,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3.98%,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5.02% 각각 뛰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노벨러스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애플, 구글, 델, 시게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시스템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은행주 가운데서는 실적이 개선된 JP모간이 4.05% 상승했고, BoA는 3.91% 올랐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증가 효과로 주요 소매유통주도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의류업체 핫토픽은 매출 개선 전망에 힘입어 12.97% 치솟았다.

달러 약세로 인해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셰브론은 0.46% 올랐고, 알코아는 0.63% 상승했다.

◇ 소매판매 증가..인플레 억제 확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도 물가가 안정된 상태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1.6% 증가했다. 이는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2% 증가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지난 1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달 0.6% 증가해 역시 시장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상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CPI는 0.1% 상승했다.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로써 연준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 버냉키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제 회복세는 올해 말 정부의 부양책이 철회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이전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간 최종 수요의 증가는 향후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촉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면서도 "회복의 속도에는 상당한 억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주용 및 비거주용 건축과 주 정부와 지방 정부의 취약한 재정 상태로 인해 경제 회복세가 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버냉키 의장은 "저금리를 장기간 지속한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문구는 높은 실업률, 억제된 인플레이션, 안정적인 기대 인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가 `다소(somewhat)`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12개 연준 지역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11개 지역의 경제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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