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쉴때 관심가질 만한 종목은?

임일곤 기자I 2009.09.06 11:28:00

(주간추천종목)IT·자동차주 주춤.."대안 종목에 관심"
네오위즈게임즈 중복추천, 소비심리개선 `유통주` 주목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국내 증시가 강력한 모멘텀과 매수 주체가 나오지 않으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한달째 1600선에서 다소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도 업종인 IT와 자동차 등이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밸류에이션과 수급 측면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자동차와 IT업종 내에서도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주가수익비율(PER) 매력을 갖춘 종목 중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종목 위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주도 업종이 쉬는 사이에는 대안으로 증권주와 철강, 내수소비주 등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분석도 있다.

◇해외사업 부각 `네오위즈게임즈` 중복추천

이번 주에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엔씨소프트(036570) 등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국내 온라인게임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지 흥행 성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2개 증권사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중국 시장에서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총싸움게임 `아바`가 하반기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중국 게임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주력게임인 스페셜포스의 매출 하락폭이 크지 않고 아바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포털 다음과의 채널링 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과 한국에서 여름방학 성수기 효과와 다음과의 채널링 효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이달 중 미국과 유럽에서 상용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아이온`에 대한 흥행 성공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게임서비스 확대는 로열티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해외법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순이익률도 제고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소비심리 회복에 현대백화점 소비재 `주목`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내수 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2개월째 뒷걸음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는 경기회복 기대와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소비자기대지수가 5개월째 상승하며 사상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등이 추천주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3분기에도 월별 매출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도 실적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유통업종 내 백화점업의 실적개선세가 할인점업에 비해 양호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업종평균대비 80% 수준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004170)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까지 백화점 매출은 양호한 반면, 할인점 매출은 부진하면서 저조한 주가흐름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 내수소비 회복 등으로 이마트의 실적개선폭이 클 전망이어서 양호한 주가흐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삼성생명 보유지분(13.6%, 271만여주)에 대한 장부가가 53억원에 불과해 동양생명 IPO임박에 따른 지분가치 점증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신성델타테크 등 IT부품주 러브콜

코스닥시장에선 IT부품주들이 호평을 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성델타테크(065350)에 대해 LG전자의 세계 휴대폰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수혜주라고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잉크테크(049550)에 대해 내년 1월에는 모든 키코(KIKO) 계약이 마무리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순이익률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국S&C(100130)에 대해 전세계 풍력발전 고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영(098460)은 반도체 검사장비 매출 증가로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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