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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이틀째 숨고르기

지영한 기자I 2009.08.28 01:27:1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유럽증시가 가격부담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의 부실은행수가 급증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기대치에 미흡했던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27일(현지시간)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1.21포인트(0.51%) 하락한 235.2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선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FTSE 지수는 21.23포인트(0.43%) 하락한 4869.33을, 독일의 DAX 지수는 51.64포인트(0.94%) 떨어진 5470.33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9.81포인트(0.54%) 밀린 3648.53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분기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문제 은행(problem bank)`수가 전분기 대비 36% 급증한 416개에 달했다고 밝힌 점이 부담이 됐다.

은행주들은 오전에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FDIC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도이체방크와 로이즈뱅킹그룹, 크레딧스위스 등이 1~3% 안팎 하락했다.

이외에 독일의 제약사인 바이어도 4% 넘게 하락했다. 경쟁사인 베링거 인겔하임의 항응고제인 프라닥사가 바이어의 항응고제 자렐토를 위협할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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