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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대책 앞두고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이진철 기자I 2005.07.24 13:41:44

서울 매매가격 0.11% 올라.. 강동구 등 일부재건축 내림세
매수-매도자 관망세 지속.. 전세시장 비수기 안정세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과 내달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영향으로 강남권 등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이 제자리 걸음에 그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한주전(0.25%) 상승률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05%), 강북구(-0.02%), 중랑구(-0.0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관악구(0.28%), 동작구(0.31%), 마포구(0.40%), 성동구(0.41%) 등 개발호재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01%로 보합세를 보이며 일반아파트(0.13%) 변동률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 전세시장은 비수기와 전반적인 아파트시장 침체 영향으로 0.04%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8월 예고된 부동산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다주택 보유자와 고가 부동산에 대한 세금강화가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이나 단지에 대한 신규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개발부담금 제도 등 개발에 따른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재건축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구(-0.05%), 강북구(-0.02%), 중랑구(-0.07%)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매수세가 끊기면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과 18평형이 한주사이 각각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중랑구는 신내동과 묵동 등의 30평~40평형대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관악구(0.28%), 동작구(0.31%), 마포구(0.40%), 성동구(0.41%)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개발호재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지난 5~6월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분당(0.09%)과 평촌(0.33%)의 가격상승세가 한풀 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뒤늦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산(0.47%)과 산본(0.46%)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0.01%)은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의왕시(0.86%), 하남시(0.46%), 안양시(0.44%), 과천시(0.42%) 등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양주군(-0.03%), 포천군(-0.84%), 인천(-0.02%)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0.04%의 미미한 가격변동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14%), 서초구(-0.01%), 은평구(-0.01%), 중랑구(-0.16%)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구(0.58%), 동대문구(0.24%) 등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0.1%대의 변동률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0.27%)의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2%), 산본(0.15%), 평촌(0.10%), 중동(0.06%) 순이었다.

수도권은 포천군(-3.17%), 양주군(-0.3%), 과천시(-0.09%), 성남시(-0.08%), 광명시(-0.05%), 인천(-0.02%) 등 6개 지역의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0.44%), 광주시(0.34%) 등이며, 나머지 지역은 0.1%대 이하의 낮은 변동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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