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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상반기 5.04%올라

윤진섭 기자I 2004.06.10 06:57:39

지난해 하반기 보다 상승률 높아
성동 11.73%, 송파구 10.28% 상승

[edaily 윤진섭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올 초부터 6월 10일 현재까지 전국 354개 재건축아파트 1027개 평형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4.86%)보다 높은 5.04%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원 지분 전매금지, 투기지역 확대, 주택거래신고제, 개발이익 환수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변동률(15.17%) 보다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된 지난 4월말 이후부터는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돼 0.88%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5.96%, 1.45% 올랐고 인천은 구월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6.06%나 뛰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변동률 11.7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10.28%) 강동구(10.11%) 강남구(4.67%) 등 12개 구가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3.47%) 동작구(-1.48%) 구로구(-0.78%) 등 5곳은 하락했다. 성동구는 옥수동 한남하이츠와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뚝섬 일대 35만평에 들어서는 `서울숲`개발 등의 호재로 시세가 급등했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 4월 일반분양한 잠실주공4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동반 상승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이 변동률 6.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천(5.82%) 의정부(1.87%) 과천(1.41%) 의왕(1.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평택(-2.26%) 광명(-1.79%) 고양(-1.65%) 안산(-1.00%) 수원(-0.22%)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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