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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사업의 한 축은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다른 축은 삼성SDS 통합물류서비스 플랫폼인 첼로를 통해 국제운송 및 통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매출을 견인한 것은 물류 사업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중국 로켓직구 등 이커머스 기업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삼성SDS의 첼로스퀘어 물류 사업이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쿠팡 중국 법인을 통해 받은 물품을 중국 현지에서 배·항공으로 실어서 한국으로 보내는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SDS는 올해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인공지능), 첼로스퀘어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룬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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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NS는 중국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최근 중국 내 제조업 경기 둔화와 함께 주요 고객사인 LG 계열사의 현지 사업 축소가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
특히,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의 중국 내 사업 축소가 LGCNS의 매출 감소로 직결됐다. LG CNS는 그룹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계열사의 투자 축소가 직접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S와 LGCNS 양 사 모두 모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가 줄어들면서 당분간 중국 사업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류 비즈니스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LGCNS는 중국 대신 북미와 동남아 시장 확대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경우 과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들 기업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현지기업을 쓰면서 최근 몇 년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로컬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한국기업보다는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