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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65㎡는 지난달 19일 19억원에 거래됐고 이는 1년 만에 3억원 뛴 가격이다. 9단지 71㎡는 지난달 17억원에 거래됐고, 10단지 70㎡는 지난 8월 16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밖에 다른 단지·평형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의 지난 8월 아파트 거래량은 3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93건의 약 2배에 달한다.
목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지난 몇 년간 서울 다른 지역 집값이 오르는 동안에도 거래가 멈추고 가격은 제자리였다”며 “지난해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고 올해엔 서울 아파트 시장 전반이 살아나면서 거래도 활발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상반기 집값이 빠르게 뛰고 정부가 대출 규제까지 시행하면서 9월 들어서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라면서도 “매도자들은 ‘그동안 집값이 억눌렸던 것을 생각하면 더 올려도 괜찮다’며 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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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B 공인중개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 단지가 8·8 대책 수혜 단지로 거론되면서 관련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매도자나 매수자나 단지의 미래가치가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서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전될수록 가격도 꾸준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학군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도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갖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올해 1~9월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1.68%로 수도권 평균(0.78%) 대비 2배 이상 높다.
아울러 강남 3구가 아니면서도 우수한 학군을 두고 있는 성남 분당구 서현동(4.31%), 목동(1.57%), 성남 분당구 정자동(1.3%) 역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아진 교육열과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목동 C 공인중개 관계자는 “경제력 때문에 중·대형 평수는 매입이 어렵고, 대신 소형 평수를 알아보러 오는 젊은 고객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소형 평수에 수요가 몰려 가격이 조금 더 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