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로봇 등 푸드테크 기술 활용이 늘고 있다. 구직자는 처우대비 업무 강도가 높아 외식업종 종사를 기피한다. 사업자들은 높아져만 가는 최저임금이 채용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로 꼽는다. 실제로 최근 급식업체 아워홈이 외식거래처 15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인력난 해소’가 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식당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국수를 말아주는 ‘셰프봇’,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로봇’, 피자를 굽고 치킨을 튀기는 ‘조리봇’ 등 식음료 매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사업주 입장에서는 월 30만~50만원이면 서빙을 담당하는 로봇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 월급 환산시 201만580원)을 감안하면 6분의 1 이하의 비용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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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브랜드 에센스 마켓 리서치 앤 컨설팅은 2021년 352억4000만 달러(약 47조원)이던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9%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2027년에는 1400억 달러(약 18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처우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아서 직원은 물론 알바생 구하기도 어렵다”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기존 직원의 업무 강도를 낮춰주는 로봇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