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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의 주요 벚꽃 명소들의 축제가 4년 만에 전면 개최를 앞두고 시작도 전에 상춘객으로 북적거릴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예상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12시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4일부터,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5일부터다.
구는 벚꽃길 내 종합상황실, 의료지원 상황실, 질서유지 부스 등을 설치해 보행로 안전 관리 및 기초 질서유지를 실시하며, 불법 주·정차 및 이동 노점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벚꽃길 구간 내 따릉이 거치대가 폐쇄 △벚꽃길 내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 이동 장치 주행 금지 △여의서로 노상주차장 사용 불가 △벚꽃길 전 구간 임시 금연구역 등이 시행된다.
지자체가 상춘객 안전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서울 도심에선 지난주에 이어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린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7시부터 3000명 규모로 ‘33차 정부규탄집회’를 중구 태평로에서 열고 집회 후 행진한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정부의 노조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500여명이 집회를 열고 행진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촛불집회의 맞불성격으로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0명 규모로 집회를 연다.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600명은 오후 2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앞에서, 정의로운사람들 회원 100은 오후 4시부터 중구 부영빌딩 앞에서 맞대응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