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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대회 후엔 오후 3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집결해 집회를 이어간다. 집회엔 2만~3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15일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이 민중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와 종합부동세 인하 등으로 기업·부자를 위한 정책을 펴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은 줄이고 근로시간 개편으로 민중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일본 강제징용 배상의 ‘3자 변제안’도 문제 삼아,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펴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매주 토요일마다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열어온 촛불전환행동도 이날 역시 정부 규탄집회를 연다.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해온 한일역사정의행동도 4번째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맞불’을 놓고 있는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 신자유연대 등도 각각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삼각지역에서 집회를 벌이겠다고 했다.
같은 날 국기원은 오후 1시 30분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연다. 이에 광화문 교차로부터 세종 교차로 양방향에는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주말 대규모 집회와 행사가 예고된 만큼 경찰은 교통 혼잡 대비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 배치는 물론, 세종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집회 중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 원칙을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23일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도로 집회 시 교통 소통을 확보하고, 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