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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징크스 올해는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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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3.02.10 05:10:00

코넥스 기업, 지난해 줄줄이 쓴맛
올해 첫 출격 이노진,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최상단 3000원에 결정
외형 성장세·재무구조 안전성 주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이노진이 올해 첫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올 들어 중소형 공모주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이전 상장 기업들도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탈모 솔루션·항노화 바이오 전문 기업인 이노진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로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성적표는 좋았다.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639개 기관이 참여해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전체 참여자의 98.05%가 3000원이나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범위(2500~3000원) 최상단인 3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7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60억원이다.

특히 이노진의 경우 올해 첫 이전 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애드바이오텍(179530)이 102.15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카금융서비스(211050)(13.69대 1), 비플라이소프트(148780)(111.1대 1), 선바이오(067370)(32대 1)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증시 침체로 미래 성장성보다 ‘확실한 실적’을 내는 기업에만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코넥스 출신 기업들은 IPO 시장에서 찬밥 대우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이노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증시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안팎인 중소형 기업들의 인기몰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매년 꾸준한 외형 성장세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코넥스 출신 징크스를 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94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7%, 113.2%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의 여파로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실적도 다시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선호하는 중소형 기업인 데다 영업이익률도 높아 코넥스 출신 이전 상장 기업 가운데 모처럼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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