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6% 뛰었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 당시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급등했다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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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소폭 상승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실적을 대기하면서 정중동(靜中動) 흐름을 보였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오는 27일 애플의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87억달러다.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1.27달러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상 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날 또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91%까지 상승했다. 10년물을 비롯한 장기금리는 연준이 양적긴축(QT)를 단행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미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수급상 문제로 연일 상승하고 있고, 이는 주식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근래 월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이날 나스닥 지수는 거의 오전 내내 하락한채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2 안팎을 줄곧 나타냈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새 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수낵 내정자의 등장에 영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약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