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펀드와치]코스닥 상대적 강세에 레버리지 펀드 '쑥'

이은정 기자I 2022.01.02 08:42:25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국내 1.10%, 해외 0.7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석권한 한 주였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021년 12월 24~30일) 상위 3위권을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모두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5.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펀드가 5.36%,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주식-파생]’ ETF가 5.36%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 기간 코스닥은 3.06%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0.68%)을 상회했다. 지난해 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일 전후로 긍정적인 수급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6년간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일 이후 개인은 항상 되돌림 매수세를 보여왔다”며 “코스닥 신규 지수 발표와 맞물려 코스닥 전체로의 연기금 순매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10%를 기록했다. 대주주 양도세 이슈와 배당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이슈도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대표적인 배당 업종인 금융업, 통신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적용일 이후에는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은 완화됐다.업종별로는 섬유 의복업(4.68%)이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업(-6.20%), 보험업(-4.44%), 증권업(-4.33%)이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4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1.8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이 4.6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FDA가 화이자에 이어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를 승인하며 불안감 완화로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반도체 관련주 등이 미국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자 영향

을 받아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국제 유가의 강세와 영국의 추가 봉쇄조치 없다는 방침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위구르족 강제 노동 방지법에 서명하며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자료=KG제로인)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큰 재료가 없는 연말 장세 속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장기물의 경우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와 더불어 다음주 예정된 30년물 국채 입찰 일정에 대한 부담에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3조9864억원 감소한 211조5396억원, 순자산액은 22조9726억원 감소한 237조597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102억원 감소한 19조6400억원, 순자산액은 1982억원 감소한 26조786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619억원 감소한 21조4636억원, 순자산액은 4638억원 감소한 21조6889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1조24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097억원 감소한 20조57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52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770억원 감소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