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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톡피아]일진하이솔루스, 오늘부터 청약 시작

권효중 기자I 2021.08.24 05:10:38

수소 저장탱크 기술 보유한 ''친환경'' 성장성 높아
공모가 3만43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결정
유튜브 ''주톡피아'' 통해 경쟁률 실시간 중계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롯데렌탈(089860)아주스틸(139990) 이후 멈춰 있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바톤을 수소 전문 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이어받는다.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9월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23일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5700~3만4300원)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 1을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높은 기관들의 관심에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2.8%인 1334개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5.4%인 8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써냈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전체의 59.5%인 959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높은 가치를 두는 해외 기관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FMR 등도 참여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가 모태이며, 2011년 일진다이아(081000)몬드 등으로 잘 알려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회사는 수소 기술과 더불어 미세먼지, 배출가스 저감에 필수적인 ‘매연저감장치’ 관련 사업 역시 ‘환경사업부’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005380)의 투싼ix, 넥쏘 등에 수소탱크를 공급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드론, 기차(트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를 적용할 수 있는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77.5% 성장세를 보여주며 ‘친환경’ 기조에 걸맞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모빌리티 기업들 뿐만이 아니라 정부 역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 육성을 천명한 만큼 관련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청약은 전체 물량의 30%인 326만8197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각각 130만7279주),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현대차증권(32만6820주)과 대신증권(32만6819주)에서 참여할 수 있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므로 실시간 경쟁률 추이와 각 증권사별 물량 등을 고려한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한편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인 ‘주톡피아’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증권사별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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