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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문 산업부 장관 취임 후 5대 그룹 사장단과의 첫 만남으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각종 경영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산업부 장관까지 정부가 경제계와의 접촉을 넓히는 이유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기업의 공로가 크기 때문이다. 4대 그룹은 문 대통령의 방미 당시 4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 대미(對美)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을 측면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한미 양국 관계가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이렇게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면서 “미국이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도 아주 뜻깊었다. 우리 4대 그룹으로서도 미국에 대한 진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경영계 현안에도 귀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김 총리와 경제 5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경영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 △불필요한 규제 개선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 및 세액공제 신설 △중소·중견기업 인력 확보 지원 △중소기업 52시간제 시행 유예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