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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수를 추가할수록 제품의 높이가 오를 수밖에 없다. 매장과 포장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버거 높이는 최소 8cm 이상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출시 시기와 현재 판매량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가 이달 16일 내놓은 ‘새우불고기버거’도 높이를 대폭 키운 제품이다. 따로 먹던 불고기와 새우 버거를 한번에 먹는 제품이다. 롯데리아가 연초에 내놓은 ‘사각새우더블버거’는 기존 새우 버거에 패티를 추가해서 낸 상품이다. 두 회사 제품 모두 패티를 추가한 것이라서 키가 클 수밖에 없다.
키 높이 버거는 객단가 상승과 연관돼 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두 개 이상 판매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을 주는 측면도 있다.
예컨대 버거킹 스태커 와퍼 버거는 단품 기준으로 패티를 2장 쌓으면 9600원이다. 패티를 한 장 깐 ‘플랜트와퍼’(7000원)보다 스태커와퍼2를 구매하는 게 합리적이다. 아울러 플랜트와퍼 두 개를 구매하기에는 부담이어도 패티를 4장 깐 스태커와퍼4(1만3600원)는 도전할 만하다는 인식을 준다.
맘스터치 새우불고기버거 단품(4500원)도 비슷하다. 이 가격이면 ‘불고거버거’(3000원)와 ‘통새우버거’(2900원) 두 개를 50% 추가 부담을 하고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 비용이 고정된 상황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키 높이 버거는 양날의 검같은 측면이 있다. 제품을 취식하는 데에 크기가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버거킹은 대용량 제품의 취식을 돕기 위해 매장에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배치하기도 한다.
버거는 ‘들고 베어먹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도구로 썰어 집어’ 먹는 음식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버거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햄버거를 구매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편하고 빠르게 먹는 것”이라며 “제품 키가 커지면 취식하는 데 번거로움을 유발할 수 있어서 구매 목적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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