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독감 백신 접종 후 일주일 새 3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경북 안동, 22일 서울 수도권 등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과 이번 사망 사건과 연관성을 찾을 수 없으며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독감 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 △경찰관 등 공무원 디지털 성매매 무더기 덜미 △택배기사 올해 13번째 사망 등입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잇달아…‘국민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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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는 22일 독감 예방 접종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10월 23~29일) 잠정 유보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특정 예방접종에 대해 의협이 나서 접종 유보를 권고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3일 독감 백신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독감 예방 접종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모인 회의를 통해 당국은 최근 우려가 커진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이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했고, 경찰의 중간 부검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 원인이 백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은 24시간 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가 대표적입니다. 피해조사반은 해당 부작용에 대한 직접적인 인과성을 파악하고 다른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추가 검토했을 때 조사 대상인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 접종과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n번방 수사 시작 후 현직 경찰관 ‘디지털 성매매’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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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경찰관은 현재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로, 재판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경찰청 관계자는 “입건된 경찰관의 구체적 혐의를 알려주긴 어렵다”며 “(검찰 조사 등이 끝나고) 감찰 통보가 나오면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외에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149명 중 군인과 군무원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사 8명,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각 4명, 소방 2명, 국립대병원 직원·보호관찰직·공기업 직원 각 1명입니다. 이 가운데 군인·군무원 128명을 군에 이첩했고 나머지 21명을 입건(구속 5명)했습니다. 특히 n번방에 가입했던 교사들도 있었는데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 입장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내려받았고, 강원도 원주의 초등학교 교사 역시 판매자에게 20만원을 주고 아동성착취물을 받았습니다.
◇올해만 벌써 13번째 사망…“택배기사 ‘과로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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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비일비재한 ‘갑질’을 못 참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50대 기사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갑질, 생활고를 호소하며 3장 분량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떴습니다. 이상열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위원장은 “욕설에 폭행까지 당하는 일이 많지만 항의하거나 지시를 거부하면 계약 해지까지 이어져 참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택배기사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해 사전 분류 인력을 즉시 투입하고 갑질 감시를 위한 논의기구를 즉각 구성하라고 정부와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택배업계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CJ대한통운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사망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