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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주요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1만2901.3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58% 내린 4962.9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5% 급락한 6090.04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3% 내렸다.
각국 증시가 일제히 떨어진 것은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이다. 이날 영국은 스페인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프랑스 방문후 입국한 이들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수도 파리와 남부 마르세유 등을 고위험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스페인과 그리스, 몰타, 크로아티아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시장은 동시에 전세계 이목이 쏠린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경제회담을 주시했다. 미국의 틱톡 등에 대한 제재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