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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온라인 공연이라도 '음악의 질' 타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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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20.06.07 06:00:01

"무대에서 최우선은 연주자의 안전"
약 50명 연주 곡으로 프로그램 재편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왼쪽)와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음악감독은 최근 진행하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과 관련해 “음악의 질적인 부분은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벤스케는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대에서 최우선은 연주자의 안전이고, 공간적 여건 탓에 많은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지난 2월 연주했던 ‘말러의 2번’과 같은 대편성 교향곡을 더 이상 연주할 수 없지만, 소규모 앙상블로도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벤스케는 “지난 2월 취임 연주의 경우 약 200명의 연주자가 참여했지만, 이후 코로나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면서 “이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그램 등 기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건강을 지켜가면서 음악을 들려드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시향은 연주자 간 권고 거리(1.5m)를 고려해 50명 안팎이 연주하는 곡으로 ‘2020 정기공연’을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말 전파 위험이 큰 관악기 곡은 가급적 지양하고, 협연자는 국내 거주 아티스트, 또는 한국 아티스트를 우선 순위에 둔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으로 연주를 변경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의 시스템을 향상하는 것을 비롯해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주기적 방역 △손 소독제 비치 △1인 1 보면대 사용 △무대와 객석 사이 최소 3열 거리 두기 △객석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벤스케는 “모든 연주자는 궁극적으로 관객들에게 곡을 들려주기 위해 연습한다”며 “당분간 안전 때문에 랜선 공연을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져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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