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美정형외과 권위자들 “인보사 계속 사용돼야”

노희준 기자I 2019.08.25 0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8월 19~8월 23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 美정형외과 권위자들 “인보사 계속 사용돼야”

미국의 권위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세포착오에도 불구하고 품질, 제조 프로세스, 안전성과 효능에는 영향이 없다”며 “인보사가 계속 사용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코오롱인보사가 22일 밝혔다.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 박사등은 최근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지에 게재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의약품산업 고용증가율 8.6%로 제조업대비 8배 높아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제약산업이 지난 5년간 제조업 평균보다 8배 가량 높은 일자리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3일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의약품산업의 고용증가율은 8.6%로 제조업 평균(1.1%)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이 기간 의약품산업은 모두 7687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의약품 종사자는 9만7336명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허쥬마’로 일본 시장본격 공략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유방암 3주 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3주요법으로 처방받는 유방암 환자 비중이 90%가 넘는 만큼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일본 내 허쥬마 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용법으로는 연간 52회를 투여하는 ‘1주요법’과 18회를 투여하는 ‘3주요법’으로 나뉜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돌입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에서 진행된 SB12의 임상 1상을 올해 초 완료한 바 있다. 임상 3상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총 10개국의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엘러간 인공유방 ‘집단소송’…식약처 “8월말까지 엘러간서 대책 받아”

암 발생 가능성이 있어 회수 중인 인공유방 보형물을 과거에 삽입하는 가슴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근 희귀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해당 제품으로 수술을 받은 이들이 손해배상을 집단으로 제기하는 공동소송을 준비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말부터 정확한 실태 조사에 나서는 한편, 문제의 제품을 수입, 제조한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으로부터 이달말까지 피해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JW메디칼, ‘K-Hospital Fair 2019’서 최신 의료기기 선보인다

JW메디칼이 의료기기 박람회에서 주요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JW홀딩스(096760)의 자회사인 JW메디칼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에서 △3D 유방촬영기 △64채널 CT(컴퓨터 단층촬영장치) △3.0T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디지털엑스레이 등 총 8개의 최첨단 영상진단 의료기기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美 FDA 검토 ‘빨라진다’

] 메디포스트(078160)는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인공환기요법과 산소치료를 받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거나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지만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녹십자엠에스, 527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녹십자홀딩스(005250)는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142280)가 527억8500만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150만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1.1779728894주,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청약은 11월 6일(우리사주조합)과 7일(구주주)에 실시된다. 회사측은 조달된 자금을 시설자금에 131억여원, 운영자금으로 133억원, 기타자금으로 263억원을 쓸 예정이다.

◇JW생명과학,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유럽 시장 출시

JW생명과힉이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유럽에서 정식 출시됐다. JW홀딩스(096760)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수액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박스터를 통해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국내 제품명 위너프)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피노멜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현재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E가 포함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염성 공장 오픈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오스템)가 중국에 제품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오스템을 이를 통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 수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템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에 소재한 제품생산 공장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오스템의 미국 자회사인 하이오센이 출자를 해서 공장을 만들었다.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주주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초과

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이 주주들의 반대를 넘지 못해 합병에 이르지 못했다. 양사는 20일 공시를 통해 “합병 관련해 지급해야되는 주식매수청구권 매수대금이 양사 모두 일정 금액(제넥신 1300억원, 툴젠 500억원)을 초과했다”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적정가격에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다. ‘인보사케이주 사태’,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등 잇단 악재가 겹치며 바이오섹터가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주가를 주식매수청권 행사가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동국생명과학,바이엘 코리아 경기도 안성공장 매입

동국생명과학은 20일 세계적 생명과학회사 바이엘 코리아로부터 경기도 안성 공장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에서 분리된 회사다. 조영제 파미레이 및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모바일CT,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인공지능(AI), 체외진단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있다.

◇한인석 총장, 집에서 치매진단할수 있는 기구 개발

집에서도 혼자서 치매에 걸렸는지 여부를 진단할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 등장했다. 아이티티는 빅데이터를 통하여 치매의 여부와 경중을 손쉽게 진단, 측정 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수연 아이티티 대표는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사람이나 말, 축구공, 사과 등의 모양을 퍼즐 맞추기 식으로 완성하는 원리를 활용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며 “치매진단 시장에 큰 역할을 할것이다”고 기대했다.

◇유한양행 피임약 브랜드 ‘센스데이’ 광고, 유튜브 조회수 600만 돌파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5월 출시한 신규 피임약 브랜드 ‘센스데이’의 광고 ‘피임, 따로 또 같이’ 편이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만뷰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선보인 피임약 광고는 ‘남자’ 와 ‘콘돔’이 등장해 피임의 주체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을 담아 피임 문화 자체를 바꿔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평이다.

◇식약처, 환자단체 대표와 소통협의체 발족...“환자중심 안전 관리 전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환자단체 대표들과 소통협의체를 발족하고 의료제품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제 전환에 나선다. 식약처는 22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파킨슨병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암시민연대 등 6개 환자단체 대표와 함께 ‘환자단체·식약처 간담회’를 서울 중구 한미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