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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해당 건물은 대출을 한 푼도 끼지 않고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만 436.5㎡(연면적 1475.7㎡) 규모로 3.3㎡당 매매가 1억 25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초역세권에 위치한 건물로 현재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소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빌딩중개전문업체 ‘빌딩과 사랑에 빠진 남자’(이하 빌사남) 신진선 대리는 “해당 건물은 대학로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메인가에 위치해 젊은층의 집객효과가 상당한 곳”이라며 “서울 메인 상권의 건물들 평균 수익률(건물가격 대비 임대료)이 5% 이하인데 이 건물은 5.3%인데다 전액 현찰을 주고 산 것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미 서울 각 주요 거점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스타일난다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로 쓰고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상당해 패션 사업뿐 아니라 빌딩 재테크에도 안목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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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수완을 발휘하던 김 전 대표가 다음으로 주목한 곳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그는 2013년 12월 가로수길 대로변과 접해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대지면적 183.4㎡)을 70억원에 회사 명의로 매입했다. 이 건물은 현재 스타일난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의 단독 매장인 ‘3CE 시네마’로 쓰고 있다. 현재 시세는 81억원으로 6년새 10억원 넘에 올랐다.
또 김 전 대표는 2015년 3월에 대기업 회장과 유명 연예인 등의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성북구 성북동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단독주택을 67억원을 주고 샀다. 대지면적만 403㎡에 달하는 이 주택은 4년이 지난 현재 8억원 넘게 올라 최소 추정 시세는 75억원이다.
홍대와 가로수길에 이어 2016년 11월에는 명동에도 스타일난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면서 서울의 대표 상권에 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김 전 대표는 중구 충무로 2가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대지면적 137.2㎡)을 본인 명의로 94억원에 사들였고, 현재 추정 시세는 140억원으로 3년새 50억원이나 값이 뛰었다.
여기에 김 전 대표는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748.4㎡)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현재 수입자동차 전시장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23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김 대표 및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만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하나 빌사남 리서치팀장은 “100억원대 중소형 건물은 현금 동원력이 막강한 최근 연예인과 유명인(셀럽)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찾는 부동산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더불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누구 누구건물로 알려지며 집객효과까지 더해져 향후 시세 차익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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