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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人 소설가 뽑은 올해의 소설은…김애란 ‘바깥은 여름’

김미경 기자I 2017.12.08 02:03:47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서 추천받아
설문결과 50명 중 11명 추천 받아 1위 선정
2위엔 11명 추천한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사진=문학동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소설은 무엇일까. 교보문고는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김애란(37)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낭만서점이 소설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출간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거나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 한 권을 다섯 권까지 추천 받은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바깥은 여름’이 총 11명의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출간한 이 책은 김애란이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이다. 최근에는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위에는 총 8명의 추천을 받은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다.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무연고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의 성장 소설인 셈이다.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위는 총 6명의 추천을 받은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주란의 ‘모두 다른 아버지’, 배수아의 ‘뱀과 물’,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이 5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에는 총 5권의 소설이 선정됐다. 강화길의 ‘다른 사람’, 윌리엄 트레버의 ‘루시 골트 이야기’, 이승우의 ‘사랑의 생애’, 최은미의 ‘아홉 번째 파도’,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가 4명의 추천을 받았다.

낭만서점에서는 이들 추천도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올해 이슈가 된 책들, 출판계 경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한 내용은 낭만서점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다.

낭만서점 출연자 박경환(왼쪽부터), 박혜진, 구환회, 허희(사진=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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