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일 “최 씨에게 ‘주사 아줌마’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이 몸이 무척 피곤할 때 정식으로 의료진을 부르면 기록이 다 남고 절차도 복잡하지 않냐”며, “그 빈 공간을 최 씨가 맡은 건데 국민은 최 씨가 그걸 이용해서 국정을 농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대통령으로선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는 게 외부에 알려지는 걸 좋아하겠느냐. 대통령은 항상 건강한 얼굴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며, “그런 차원인데 무슨 마약을 한 것 마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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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수년 동안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등 최 씨 일가 자택 등을 들락거리며 주사제를 놔줬던 60대 여성 ‘백 선생’을 쫓고 있으며, 소환한 장 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만간 최 씨를 불러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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