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의 점포당 매출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무리한 점포수 확대에 따른 것. 신규 점포가 많다 보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점포들이 다수 포함되기 때문에 평균 매출액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신규 출점을 많이 하다보니 매출이 성숙되지 않은 점포가 많다”며 “편의점은 통상 문을 연지 1년 정도는 지나야 정상적인 매출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3위로 밀린 GS25는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기존 점포와의 거리가 150미터(동선기준) 이내인 지역에는 기존 가맹점의 동의 없이 신규 출점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부 규정을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편,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7202개로 GS25(7138개)보다 64개 많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만해도 GS25에 비해 점포수가 적었으나 12월 한달만에 무려 232개의 점포를 새로 열며 GS25를 단숨에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