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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NO" 서울시,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 나서

경계영 기자I 2012.11.16 06:00:00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건물 202동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이 10~20% 함유돼 공기나 토양에 석면을 배출한다.

서울시는 경제적 취약 계층으로 지붕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202동을 선정, 가옥당 슬레이트 철거비용과 지붕개량비 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는 500만원을, 일반가구에는 440만원까지 지원한다. 100㎡ 주택의 경우 슬레이트 지붕을 제거하고 처리하는 데 200만원, 새 지붕으로 바꾸는 데 300만원이 소요된다. 예산은 총 8억3500만원(시비 87%, 국비 13%)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석면이 없는 도시를 만들고자 슬레이트 지붕교체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에는 주택 350여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한다. 각 자치구 환경과에서 신청받아 심사를 거쳐 대상가구를 결정한다.

한편 서울시내 1만610동의 슬레이트 지붕 건물 가운데 절반인 5780동이 주택이다. 그러나 이중 2500여동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여서 실제 지붕을 교체할 건물은 3200여동이 해당된다. 서울시내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수반돼 서울시는 환경부 등에 더 많은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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