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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만의 재격돌..3년만의 컴백
이번 슈퍼볼은 뉴잉글랜드와 뉴욕이 4년만에 결승에서 다시 만난게 된 경기로, 뉴잉글랜드가 4년만에 지난 패배를 설욕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뉴잉글랜드는 지난 2004년 이후 첫 슈퍼볼 우승을 노리고 있고, 자이언츠는 4년만에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올 정규시즌 기록만 놓고보면 뉴잉글랜드는 13승3패, 뉴욕은 9승7패를 기록해 뉴잉글랜드가 약간 앞선다.
또 이번 대결은 양팀을 대표하는 쿼터백인 뉴잉글랜드의 톰 브래디와 뉴욕의 일라이 매닝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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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터키-애나` 경제, 오랜만에 후끈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번에 사상 최초로 슈퍼볼을 유치하게 됐다. 이 때문에 경기장이 인접한 켄터키와 인디애나를 합쳐 부르는 `켄터키-애나` 경제도 오랜만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단 루카스오일 경기장의 관중석은 6만3000석이다. 티켓 가격은 가장 싼 곳이 2387달러(267만원), 가장 비싼 곳이 1만4093달러(1580만원)에 이르지만, 티켓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암표는 물론이고 인터넷상에는 `저렴한 입장권`이라고 속여 가짜표를 판매하는 사이트들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슈퍼볼 자체가 전 미국인들이 흥분하는 경기다보니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이 지역 호텔 등이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매리언카운티 지역 호텔과 모텔들은 바가지 요금에도 불구하고 15% 초과 예약 상태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인디애나폴리스가 너무 붐비고 숙박비가 오르자 관람객들은 1~2시간 거리에 있는 루이스빌이나 제퍼슨빌 등 인근 도시들까지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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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초 광고에 1.3억`..기업들도 전쟁
북미 최대의 프로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 만큼 기업들의 광고 전쟁도 경기만큼이나 뜨겁다.
올해 경기 중계를 맡은 NBC는 경기 시작 1시간전부터 방송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 시간부터 하프타임, 경기 중간중단 터치다운이나 타임아웃 시간은 온통 기업들의 광고로 도배된다. 그런데도 슈퍼볼 광고 따내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NBC는 30초짜리 광고에 총 350만달러(약 40억원)를 책정했는데, 1초 기준으로 보면 무려 1억3000만원이나 된다. 그러나 이 30초짜리 광고들은 이미 수개월전에 다 팔렸다.
글로벌시장에서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이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쿼터 경기중 가장 긴 90초짜리 스마트폰 광고를 1050만달러(120억원)에 따냈다. 현대차도 올해 30초짜리 4개, 60초짜리 1개 등 총 2100만달러(230억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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