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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현대차, '블루스퀘어' 세계 최초 공개

김현아 기자I 2011.03.31 10:10:00

남양 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한 연료전지 콘셉트카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아이블루'공개한 뒤 두번째
친환경 미래디자인 적용한 중형 세단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자동차가 4년 만에 수소연료전지 전용 콘셉트카를 모터쇼에 내놨다.

현대차(005380)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 연료전지 중형 세단 콘셉트카 '블루스퀘어(Blue², HND-6)'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연료전지 전용차를 콘셉트카를 모터쇼에 내놓기는 두번째.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중형 CUV '아이블루'를 선보인 바 있다. '아이블루'는 현대차 요코하마 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것인 데 반해, '블루스퀘어'는 남양 디자인연구소 작품이다. 

▲ 3월 31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블루스퀘어"

 
물결무늬 바닥..블루스퀘어, 천연소재·미래디자인 적용한 중형 세단

'블루스퀘어'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디자인요소를 결합해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구현한 새로운 중형 연료전지 세단이다.

차명 '블루스퀘어'는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의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에 수소를 의미하는 'H2'의 숫자 '2'를 조합해 만든 것.

특히 친환경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공력 디자인을 기본으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형상화했다. 내부는 물이 흐르는 듯한 감성적인 조형과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차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블루스퀘어'의 바닥은 물결무늬의 '플루이딕' 디자인의 천연소재를 적용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고, 대쉬보드에는 나뭇잎 모양의 에코 그래픽이 들어가 있다.

전면과 후면에는 그릴 형상이나 범퍼 형상 대신 LED 영상패널을 적용해 보다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영상이미지로 전달 및 표현이 가능토록 했다.

제네시스 로고를 부착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의 가치를 더했으며, 실내는 음이온 항균 천연가죽을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90kW 출력, 34.9km/ℓ의 연비확보..모션센서 마우스틱 적용 

'블루스퀘어'는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으며, 저마찰 타이어 및 공력 개선을 위한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34.9km/ℓ의 연비를 확보했다.

운전자 인지 웰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자동 오프닝 도어 시스템을 탑재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기존 아웃사이드 미러 대신 아웃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루프 카메라를 설치해 멀티미디어의 운전 환경을 제공하며, 운전석의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한 '디스플레이 존'은 투명 유기 발광 다이오드(Transparent Organic LED, TOLED)와 초경량 강화유리를 적용해 보다 선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마우스 형태의 신개념 조작계를 이용해 쉽고 친숙하게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현대차의 IT 신기술인 '모션센서 마우스틱(Motion Sensor Moustick)'을 적용해 편의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스퀘어와 함께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중형 왜건 모델 'VF(프로젝트명)'를 국내에 첫 선 보이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CURB, HCD-12)'도 전시한다.
▲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아이블루". 100kW 출력, 일회 충전 주행거리 600km이며 기존 투싼 연료전지차에 비해 기능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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