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5% 지분공시를 통해 총 97개 상장사에 대한 지분 보유현황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까지 매월 지분공시를 했지만 최근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분기에 1회만 공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12개 기업을 신규로 편입했고, 기존 10개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을 늘렸다. 나머지 77개 종목들의 경우 지분을 축소했다.
외국인 주도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자 국민연금은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신규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매각 이슈가 진행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000660)를 5%이상 취득했고, 현대건설(000720)과 한진해운(000700) 등도 새롭게 지분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 한화(000880)를 비롯해 환율하락과 제지업황 회복으로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한솔제지(004150) 등의 지분은 2%이상 늘렸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조선기자재업체인 마이스코(088700) 지분을 1%이상 확대했다.
IT와 증권주, 제약주 등의 지분은 축소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지분을 각각 1%와 2%이상 줄인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016360)과 한양증권(001750) 키움증권(039490) 등의 증권주도 처분했다.
아울러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주가가 들썩했던 제약주에 대해서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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