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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사업 부문 호조세 `매수`-SK

임일곤 기자I 2008.01.22 07:07:18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SK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매출액은 18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지표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용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4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은 5200억원(영업이익률 12.2%)을 시현한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조선부문은 제품믹스 개선과 건조척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중장비 등 비조선부문 또한 조선부문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만성적자이던 플랜트사업 역시 부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수주회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후판가격의 상승압박은 수익성의 최대 변수"라며 "후판 소요량은 225만톤으로 추정되는데 평균조달가격은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외국인의 매도공세 등으로 조선주 주가는 시장평균 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 그러나 연초에도 신조선 수주상담이 정상적이고 신조선가 또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세계 조선시황의 악화 조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장기간 지속되는 실적 모멘텀 이외에 조선과 비조선 부문으로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4조원에 달하는 현금유동성을 활용한 다양한 M&A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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