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035080)가 오는 2일 영어 e러닝서비스 `토크빈`을 본격 실시한다.
토크빈은 인터파크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몰시장에서 수익성을 다변화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토크빈(Talk bean)은 영어회화를 1대 1로 원어민에게 직접 배우거나 외국인에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플랫폼. 토크(Talk)는 `대화를 통한 교육`을, 콩을 뜻하는 빈(bean)을 합쳐 `콩줄기처럼 쑥쑥 늘어나는 외국어 실력`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초기에는 토크빈을 통해 미국인에게 1대 1로 배우는 영어학습과 각종 언어, 보습관련 일대일 교육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와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토크빈의 장점은 ▲ 마음에 드는 강사를 수강생이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고 ▲ 1대 1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한 점 ▲ 비용면에서는 기존 학원 수강료와 유사하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 과외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사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스케쥴을 조정하고,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PC를 이용해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상거래의 난관이었던 환전 어려움과 지불문제를 해결한 결제 방식을 개발해 수강생은 자동으로 계산되는 환율에 따라 신용카드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고, 강사도 정산시스템에 의해 강의종료 이후 구매확정을 하게 되면 수업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 서비스는 미리 녹화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토크빈세이(talkbean say)`라고 하는 화상 및 VoIP 강의툴을 이용, 강사와 음성이나 화상 화면공유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한다.
회사 측은 "토크빈은 유형상품 거래에만 적용되던 C2C기반의 거래방식을 언어 학습에 적용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또 "전세계 양질의 원어민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e러닝시장의 경우 수요 측면에서는 외국어가 입시과외시장보다 월등하게 크나 메가스터디 같은 절대강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인지도가 높고 비지니스 모델이 톡특한 인터파크가 진입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인터파크는 토크빈 서비스를 위해 DCM(디지털 콘텐트 마켓플레이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30여명의 개발인력과 10여명의 기획인력을 갖췄다. 기술적으로는 서로 다른 국가간에 네트워크 비용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P2P방식의 화상 및 보이스(voice)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인터파크USA를 설립해 우수한 강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DCM사업부문 이소영 대표는 "무형 콘텐트는 충분히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지식이나 교육 문화 노하우 등 무형 상품을 세계적으로 서비스할 경우 그 가치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영어 학습 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연내에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2008년에는 각 국의 사정에 맞게 사이트를 현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