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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9홈런’ 김도영이 온다…사자굴 달구는 가을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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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3 0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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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서 PO 개막…KIA의 기세냐, 삼성의 설욕이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김도영(KIA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면 호랑이가, 차갑게 식으면 사자가 웃는다.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낸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2위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티켓을 놓고 다툰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올해 정규시즌 순위는 2위 삼성(83승3무58패)이 3위 KIA(79승2무63패)에 4.5경기 차 우위였다. 하지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IA가 9승7패로 앞섰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KIA가 4승1패로 삼성을 눌렀다. 삼성에는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KIA는 상승세와 체력을 함께 챙겼다. LG트윈스와 준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24득점을 올리고 5점만 내줄 정도로 내용면에서 압도했다. 3연승으로 일찍 시리즈를 끝낸 덕분에 꿀맛같은 나흘 휴식도 확보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투수진 소모를 줄였다.

선발 대결도 팽팽하다. KIA는 준PO에서 각각 7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PO 1, 2차전 투입할 수 있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선발진을 꾸렸다.

최대 승부처는 역시 KIA의 ‘홈런타자’ 김도영이다. 정규시즌 45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그는 준PO에서도 홈런 3방을 터뜨렸다. 올해 삼성전에서는 타율 0.306, 9홈런, 20타점으로 유독 강했다. 준PO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보탠 나성범까지 살아나 삼성 마운드의 부담이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도영을 주목했다. 그는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최고령타자’ 최형우의 해결 능력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9시즌을 뛴 그는 삼성 복귀 첫해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르윈 디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 다만 올해 KIA전 타율이 0.190에 그쳤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삼성 타선의 ‘정신적 지주’ 구자욱의 몸 상태도 변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청백전에서 안타를 때릴 정도로 몸상태가 올라왔다. 하지만 주루와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할지는 불투명하다.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쓰면 수비력이 떨어지는 최형우가 좌익수로 출전해야 하는 고민이 생긴다.

첫 승부처는 대구 1·2차전이다. 삼성은 홈에서 KIA의 상승세를 끊어야 하고, KIA는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뒤 안방 광주에서 승부를 내려고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도전자 입장이니 두려운 것도 없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부딪쳐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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