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신주시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서 기자들에게 “TSMC부터의 웨이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웨이퍼는 폴리실리콘을 원재료로 얇게 가공한 만든 반도체 회로용 기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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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웨이저자 CEO 역시 “이번 회동에서 황 CEO가 더 많은 웨이퍼 공급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TSMC는 앞으로도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사업이 매우 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다양한 부품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주요 AI 메모리 칩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회사 지원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들 회사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칩 샘플을 모두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황 CEO의 AI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기술업계 수장들의 견해와도 일한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최근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세상은 이 새로운 기술이 얼마나 거대하게 성장할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19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가 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