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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노조 회피에 스웨덴 파업 확대…EV 섹터 전반에 타격

장예진 기자I 2023.11.25 03:25:2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과 집단행동에 대해 거칠게 비난하면서 현지 파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스웨덴의 테슬라 근로자들은 임금 및 근무 조건에 대한 단체 협상을 허용하지 않는 회사에 대한 항의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100명 이상의 정비공들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이후 부두 근로자를 비롯해 자동차 딜러들도 연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미국에서 자동차 노동자들에 의해 보여진 노동 불안이 끝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노동자들이 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를 꺼려하는 머스크 CEO의 태도 떄문에 미국 자동차 노동자 조합(UAW)의 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이번 파업이 회사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의 가장 큰 공장 중 하나가 독일에 위치에 있어, 머스크가 공장 운영을 지속하길 원할 경우 노조 가입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만일 유럽에서 노조 가입이 허용된다면, 미국에서도 테슬라에 노조 가입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UAW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F),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STLA)를 넘어 테슬라의 노조 가입을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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