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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 국제 트래블마트(SITM)·서울 의료관광 국제 트래블마트(SITMMT)’에서 “한강변 하나로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끌어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전역에 관광객이 하루종일 머물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공간을 늘려 서울을 관광의 보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3년 만에 오프라인 대면행사로 열린 이날 SITM·SITMMT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 외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이훈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행사 환영사에 나선 오 시장은 “이 행사가 코로나로 입은 관광업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막 오른 SITM·SITMMT 행사는 올해 국내외 930여개 관광기업과 33개국 14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는 B2B 상담회와 서울관광 설명회,서울 의료관광 국제 포럼, 서울관광 홍보전, 팸투어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날 관광 업계와 산업이 성장하려면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을 내년에 다시 찾게 만들고 또 더 오래 머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고 스스로 입소문을 내 서울이 저절로 홍보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관광업계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들섬 아트 아일랜드(예술섬) 프로젝트는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사업 추진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들섬 아트 아일랜드는 오 시장이 10년 전 시장 재임 시절 계획한 프로젝트다. 당시 오 시장은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계획이 전면 수정돼 소규모 음악 공연과 전시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오 시장은 “오늘도 이 행사에 오기 전 문화와 체육, 관광 부서와 함께 기본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회의를 하고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을 뷰티 도시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투자를 확대했다”며 “서울하면 뷰티, 뷰티하면 서울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314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관광업계와 시장의 회생과 성장을 이끌기 위한 관광산업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