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애널] 양일우 삼성證 연구원 '코오롱'으로 주간수익률 1위

김소연 기자I 2021.09.13 05:30:00

"코오롱, 수소 밸류체인 역할 확보…수소사업 기대감"
양 연구원, 코오롱 보고서 주간 수익률 32.3% 달해
당일 수익률은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 1위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이 9월 둘째 주(9월6일~10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오롱(00202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뤄졌다.

13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연구원이 다룬 코오롱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32.3%에 달했다. 주간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와 견준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견줘 계산했다. 양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지난 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2.35% 하락하고, 코스닥이 1.5% 하락한 국내 증시상황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양 연구원은 지난 9일 코오롱에 대해 ‘수소 관련 핵심소재부품 그룹을 향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양 연구원은 “그룹 내 자회사들이 수소 밸류체인의 다양한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오롱플라스틱(138490)코오롱글로벌(003070) 등 자회사 주가가 각각 23%, 1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을 각각 27.2%, 12.6% 보유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주가 추이를 확인하면서 바이오 관련 리스크는 일부 점검할 수 있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올해 2월 이후 부진하지 않았다는 점은 티슈진 관련 이슈를 다소나마 덜어주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 티슈진 거래 재개 시 코오롱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후성(093370)을 다룬 김양재 KTB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평균 수익률은 29.3%였다. 김 연구원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등,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후성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0.5% 상향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및 2차 전지 소재 업종 어닝모멘텀이 가장 강력한 업체로 후성을 꼽았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이 91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LiPF6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27.2% 상향했다”며 “LiPF6 가격 급등이 이뤄지고 있고, 2022년까지 가격 상승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완성차 업계도 앞다투어 장기 계약에 나서는 등 LiPF6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어 코오롱글로벌(003070)을 다룬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다룬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롯데정밀화학(004000)·에코프로비엠을 다룬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후성을 다룬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간 수익률 2위에 이어 당일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일 수익률 2위는 뉴프렉스(085670)를 다룬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은 10.7%를 나타냈다. 3위는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으로,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관련 보고서를 냈다. 당일 수익률은 10.2%로 집계됐다.

9월 둘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36명이 보고서 총 263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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