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증산 더 안늘린다는 OPEC+…WTI 70달러 목전

김정남 기자I 2021.09.03 05:12:05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 상승한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시 배럴당 70달러 목전에 온 것이다. 8월 3일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이날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이런 심리가 그나마 개선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건으로 전주(35만4000건) 대비 1만4000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4만5000건)보다 약간 적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전날 회의를 통해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로 유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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