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추천작
첨단기술 없이 음악적 완성도 무장한 온라인 콘서트
| (사진=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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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블랙핑크는 지난 1월 31일 진행한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를 통해 전 세계 ‘랜선 관객’의 뇌리에 강한 잔상을 남겼다. 증강현실(AR)이나 확장현실(XR)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오프라인 콘서트 특유의 맛을 재현해내는 데 중점을 둔 시도가 특히 돋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타 아이돌 그룹들이 선보인 온라인 콘서트들과 확연하게 결이 다른 공연이었다.
블랙핑크는 ‘더 쇼’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도 보는 재미가 충분한 온라인 콘서트를 꾸밀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동굴, 폐허 도시 등을 재현한 다채로운 구성의 대규모 세트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치는 네 멤버와 만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블랙핑크와 월드투어 당시 호흡한 밴드인 ‘더 밴드 식스’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콘서트의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지수, 리사, 제니, 로제 순으로 이어진 솔로 무대는 풍성함을 더해줬다. 네 멤버는 따로 또 같이 무대에 올라 몰입도 높은 공연을 완성해내며 K팝 걸그룹 대표주자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줄평=“세계적 영상 플랫폼에 다채로운 오프라인 세트를 담아 콘서트 본질에 충실했던 파워풀 콘서트.”(이재원 대중문화평론가), “오프라인 콘서트의 시·공간적 매력과 온라인 플랫폼이 절묘하게 결합된 다채롭고 환상적인 무대.”(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블랙했다! 핑크했다! 내 맛대로 즐긴 시간!”(이재국 모모콘 본부장), “K팝 열풍의 최전선에서 발산하는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인 공연.”(강혜원 성균관대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선임연구원), “보는 음악, 듣는 음악으로서의 글로벌 아티스트 위상. 진화하는 블랙핑크의 음악적 완성도를 온몸으로 느끼는.”(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